오늘은 고양이 알러지 특히 식이 알러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고양이의 식이 알러지는 특정 음식 성분을 면역 체계가 '적(바이러스나 세균 등)'으로 오인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합니다.
주범은 '단백질': 의외로 고양이가 가장 자주 먹는 닭고기, 소고기, 생선, 유제품, 계열의 단백질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. 멍냥이 사료에 자주 들어가는 옥수수나 밀 같은 곡물(글루텐)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.

시간이 만들어낸 질환
"어제 새로운 사료를 먹였더니 알러지가 났다"기보다는, 수개월에서 수년간 꾸준히 먹어온 익숙한 성분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면역 반응이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피부부터 소화기까지, 주요 의심 증상 3가지
고양이 식이 알러지는 피부와 소화기계에서 가장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. 아래 증상이 지속된다면 알러지를 의심해 보세요.
1) 참을 수 없는 가려움과 탈모: 특히 얼굴, 귀, 목 주변을 미친 듯이 긁거나 핥습니다. 이로 인해 피가 나거나 딱지가 앉고, 털이 무더기로 빠지는 탈모 현상이 동반됩니다.
2) 만성적인 소화 불량: 잦은 구토를 하거나 설사, 묽은 변을 봅니다. 가스 때문에 배가 빵빵해지기도 합니다.
3) 귓병(외이염)의 재발: 알러지 반응으로 귀 내부에 염증이 생겨 귀를 자주 흔들고, 갈색 귀지가 많이 생기며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.
식이 알러지를 극복하는 '제한 식이'와 사료 선택법
식이 알러지는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, 원인이 되는 음식을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.
1) 제한 식이 시험 (Elimination Diet): 고양이가 태어나서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단백질원(예: 토끼고기, 캥거루고기, 말고기 등)으로 구성된 사료를 최소 8~12주간 먹이면서 증상이 호전되는지 지켜보는 방법입니다.
2) 가수분해 사료 활용: 단백질 입자를 면역 체계가 알아채지 못할 만큼 아주 작게 쪼갠 '가수분해 사료'를 처방받아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3) 간식 절대 금지!: 알러지 테스트 기간에는 사료 외에 단 하나의 간식, 츄르, 영양제도 절대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. 아주 작은 간식 한 조각이 한 달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.
사람의 경우는 알러지 반응이 명확하여 피할 수 있지만 고양이의 식이 알러지는 흔히 가벼운 피부 질환으로 오인하고 놓치기 쉽습니다. 또한 알러지가 있다고 하여 고양이가 밥을 거부하거나 피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평소와 다르 행동을 한다면 유심히 관찰해보는것이 좋습니다.